시즈널 블랜드를 제작 할 때면 망상을 조금 해야한다.

왜냐면 2월은 더럽게 추운데 3월에 출시 해야해서 3월의 따듯함을 블랜드에 녹여내야 하기 때문이다.

아무튼 춥디추운 2월, 3월 블랜드를 제작하게 되었다.

봄에는 역시나 벚꽃이 제격인데 체리블라썸 노트가 명확한 커피가 사실 상당히 드물다.

뒷 노트로 적어 줄만한 커피는 종종 있지만 첫 노트로 적기에는 애매한 부분이 많았다.

그래서 핑크빛 색이 연상되는 노트들로 구성하기로 계흭이 변경되었다.

엘 파라이소 농장의 모두가 아는 그 생두(리치)와 함께 온두라스 마리자벨 블랜드를

동 비율로 블랜딩 하여 살구, 복숭아, 리치가 복합적으로 느껴지는 베이스 블랜드를 만들어 주었고,

레몬그라스, 처빌, 꿀 같은 노트가 인상적이였던 ’콜롬비아 라 시에라 게이샤‘와

허브, 무화과의 단맛이 인상적이였던 ’콜롬비아 엘 트리운포 핑크 버번 워시드‘를 동비율로 블랜딩 하여

베이스 블랜드와 다시 블랜딩하여 핑크빛의 핵과류와 복합적인 허비함이 인상적으로 느껴지는

과일-허브 티 같은 생동감 넘치는 블랜드가 만들어졌다.

이번 블랜드를 진행하면서 인상적이였던 부분이 있다면

그건 ‘플레이버 결이 맞는 생두들을 블랜딩 하는 것‘이 참 중요하다는 거 였다.

각 개성이 다른 생두들은 향미들이 엇갈리면서 이도저도 아닌 블랜드가 되기 쉽기에